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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야구- '넥센·대구 악연' 끊은 차우찬, 전 구단 상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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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대구 신축구장 첫 승

연합뉴스

삼성 차우찬 역투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6.8.30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왼손 선발 차우찬이 넥센 히어로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악연을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차우찬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8-1로 승리했다.

차우찬이 넥센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2년 9월 20일 목동 경기 구원승 이후 3년 만이다.

넥센전 선발승은 2011년 6월 10일 목동 경기 이후 무려 5년 2개월 만에 챙겼다.

올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차우찬은 7번째 대구 홈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1승 3패)를 따냈다.

두 개의 악연을 한 번에 털어낸 차우찬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은 1회말 4점을 얻어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박한이·구자욱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승엽이 1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백상원이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넥센은 3회 김하성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백상원의 2루타와 조동찬의 희생 번트 때 나온 넥센 포수 박동원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고 이지영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6회 김상수와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는 이날 5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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