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조선일보, '대우조선 의혹'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전격 수리(종합)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청와대에 이 회사 고위직 연임 로비 등의 의혹을 받아온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겸 편집인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30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하고, 이사직만 유지하도록 했었다.

송 전 주필은 또 지난해 청와대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또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전 주필은 입장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aupf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