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화면 캡처 |
◆ '아는 형님' 김희철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형식으로 시작했다. 이후 상황극으로 전환해 과도기를 거친 뒤, 현재 게스트로 함께하는 '형님학교' 코너가 자리 잡았다. 김희철은 강호동부터 서장훈, 이수근, 이상민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형님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거침 없는 입담 덕분이다.
김희철의 특징은 할 말은 다한다는 것과 독한 애드리브, 그리고 TV덕후라는 점이다. 그는 김준호 편에서는 도박 혐의를 받은 바 있던 김준호에게 "홍진호-빈지노-카지노" 발언을 했다. 또한 전소민 편에서는 성형 여부를 물으며 '니코니코니'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누구도 하지 못 했을 말을 재미있는 상황으로 치환시키면서 꺼내는 재주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룹 트와이스 편에서는 'CHEER UP'의 댄스를 재연하는 것은 물론, 모모의 파트인 "조르지 마"를 코믹하게 흉내 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동료나 후배 가수들 무대 모니터링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 '1박 2일' 정준영
'1박 2일' 시즌3의 대표 '돌+아이'는 단연 정준영이다. 잔머리와 범인은 이해하기 힘든 정신세계를 가진 그는 '1박 2일'의 중심축 중 하나다. 가장 막내인 그는 형들에게 깍듯하게 대하면서도, 적재적소에서 의외성을 보여준다. 합류 첫날 PD 성대모사로 멤버들을 속였던 게 대표적이다.
또한 상황 판단이 남다르고 여기에 행운까지 따른다. 입수를 거의 하지 않고, 벌칙을 면하는 그에게 제작진은 '행사'(행운의 사나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 첫 입수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당시 정준영은 입수 시 BGM까지 선곡하는 등, 독특한 방식으로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1박 2일' 시즌3 전 멤버 김주혁은 "예의 바른 돌+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준영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정준영은 돌아이 맞다. 그런데 예의바른 돌아이다. 그래서 형들이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
◆ '신서유기' 은지원
김희철과 정준영이 있기 전 은지원이 존재했다. KBS 2TV '1박 2일' 시즌1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초딩'이란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궁금한 건 물어봐야 하고, 속에 있는 말은 거르지 말고 말해야 직성이 풀린다. 여기에 엉뚱한 장난기는 필수다.
은지원의 남다른 정신세계는 '1박 2일' 출연진과 제작진이 다시 뭉친 '신서유기'에서도 이어졌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 프로그램은 가장 싼 티 나는 프로그램"이라는 발언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후 은지원은 본 방송에서는 철부지지만 남다른 잔머리로 상황을 헤쳐나가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거나, 사건사고가 많았던 멤버에게 "공중파에서 케이블 건너뛰고 인터넷으로 넘어왔다"고 하는 등 거침없는 언변 역시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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