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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해외축구] '침묵' 손흥민과 이어지는 이적설…48시간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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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흥민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6.8.2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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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적에 대해 따로 들은 것은 없다."

손흥민(24·토트넘)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일인 9월 1일(한국시간)까지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거취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팬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5년 동안 누비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약 320억원)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그만큼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출발은 좋았지만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한 뒤 기량을 다시 올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8골 5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표다.

손흥민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5월 국내서 열린 팬 미팅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쉽지 않았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1년을 돌아봤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곳은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5월 손흥민 영입을 노린 데이어 이적 시장 막판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스 도스트, 안드레 쉬얼레 등이 떠나고 최근 다니엘 칼리주리까지 이적설이 나오면서 공격진 강화가 필요했다. 이에 볼프스부르크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을 마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 자금 3000만유로(약 375억원)와 손흥민이 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클라우스 알로프스 볼프스부르크 단장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에 있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등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29일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적설은 독일에서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하지만 나는 이적에 대해 따로 들은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조심스런 모습을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 빌트는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에버턴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후 레스터와 에버턴의 움직임은 크게 없지만 손흥민 이적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여러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임할지,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지 결정할 시간은 48시간도 남지 않았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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