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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권혁-송창식 이탈' 한화 대형 악재, 5강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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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이어 송창식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
실낱같은 5강 가능성, 험난할 일정까지 악재


[OSEN=이상학 기자] 권혁에 이어 송창식까지 이탈했다. 5강 가능성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 대형 악재가 찾아오며 초비상이 걸렸다.

한화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한 우완 송창식은 지난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으로 떠났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지난 27일 문학 SK전 불펜투구 중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등판 없이 아이싱을 한 송창식은 결국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31일 정밀검진 받는다.

▲ 권혁은 경미, 송창식의 상태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불펜 에이스로 위력을 떨쳤던 좌완 권혁이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과 6일 사이에 좌우 불펜 핵심 투수들이 팔꿈치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것이다. 권혁의 경우 경미한 통증이라 머지않아 복귀할 수 있지만 송창식은 일본으로 간 것에서 나타나듯 상태가 안 좋다.

권혁은 빠르면 내달 3일부터 1군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송창식은 검진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박정진과 윤규진이 각각 팔꿈치·어깨 통증으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검진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27일 진단을 받은 뒤 29일 귀국했지만, 남은 시즌은 더 이상은 던지지 못했다. 박정진은 9월10일, 윤규진은 8월14일이 지난해 마지막 등판 경기였다.

권혁과 송창식은 한화 마운드에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년간 권혁은 144경기 207⅓이닝 3752구, 송창식은 130경기 206⅔이닝 3756구를 던졌다. 이 기간 리그 전체 등판 경기수는 권혁이 1위, 송창식이 3위이며 이닝수는 권혁·송창식이 나란히 21~22위에 올랐다. 구원투수임을 감안하면 너무 했다.

권혁은 2년간 2연투 22번, 3연투 12번으로 총 34번의 연투를 소화했다. 구원 2이닝 이상 투구도 총 46경기로, 그 중 7경기가 3이닝이었다. 송창식은 만만치 않다. 2연투 22번, 3연투 8번, 4연투 1번으로 총 31번의 연투를 소화한 가운데 구원 2이닝 이상 투구가 총 33번이다. 그 중에 3이닝 이상이 12번으로 4+이닝 4번, 5+이닝 1번이 포함될 정도로 길게 던졌다.

▲ 험난한 일정 앞두고 대형 악재
한화는 권혁이 1군 엔트리에 빠진 지난 24일부터 2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선발투수들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 송창식도 이 기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3연승 경기에서 7점-12점-9점으로 타선이 폭발한 덕에 불펜이 타이트한 상황에 가동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맞붙을 팀들은 한화가 올 시즌 내내 어려워한 팀들이다. 30~31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내달 1~2일 대전 LG전, 3~4일 고척 넥센전으로 서울 연고의 3개팀들과 차례로 상대한다. 두산에 2승10패에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는 한화는 넥센에도 4승9패로 약했다. LG에도 5승7패로 약세라 쉽지 않은 한주가 예고되는데 권혁·송창식 없이 치러야 한다.

한화는 5위 LG에 3경기차 뒤진 7위로, 남은 28경기에서 기적적인 역전을 꿈꾼다. 그러나 권혁과 송창식의 부상 공백이 장기화 된다면 꿈은 현실이 될 수 없다. 장민재가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상황에서 남은 불펜 요원인 박정진과 심수창에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심수창은 2주전 5연투도 했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윤규진과 박정진의 부상 공백 속에 8월 이후 20승31패 리그 최저 승률(.392)에 그치며 가을야구의 꿈이 좌절된 아픔이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간다. 투수 기용 방식은 바뀌지 않았고, 작년처럼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단지 선수의 이름만 바뀌고 있을 뿐이다. 한화에 어두운 먹구름이 깔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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