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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성-애플만 있나… 가을 스마트워치 대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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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기어S3 vs 2세대 애플워치 전격 공개…GPS 전문업체 가민, 패션그룹들도 가세]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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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마트워치 시장에 불이 붙는다. 삼성전자의 '기어S3'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격 공개되고, 다음달 2세대 애플워치도 베일을 벗는다. 여기에 미국 GPS(위성항법장치) 전문기업 가민과 명품 시계브랜드 파슬 그룹(FOSSIL GROUP)이 내달 국내에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전격 출시하면서 올 가을 스마트워치 시장이 무르익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종합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기어S3를 전격 공개한다. 해외 IT 전문매체들과 업계에 따르면 기어S3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형 디스플레이와 회전식 베젤을 그대로 담고있고 클래식, 프론티어, 익스플로러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활동량 측정 기능과 함께 GPS를 비롯해 고도계, 기압계, 속도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러 모델의 경우 더 많은 물리적 버튼을 담아 원하는 앱을 더 빨리 실행하거나 긴급메시지를 보내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관측이다. 방수 기능의 강화도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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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삼성전자가 명품 시계업체와 협력해 내놓은 한정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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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어S3에 타이젠 3.0이 적용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타이젠 3.0을 9월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 등 iOS 디바이스와 연동이 될지도 관건이다. 지난 4월 삼성은 기어S를 아이폰에 연동되해 쓸 수 있게 매니저앱 베타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IFA 2016에서 정식버전이 공개되면 애플의 애플워치와 본격적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애플은 47%, 삼성은 16%를 각각 점유했다.

애플도 내달 9월 언론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7'과 함께 2세대 애플워치를 선보인다. 2세대 애플워치에도 GPS 센서와 기압계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WWDC 2016'에서 선보인 '브리드'(Breathe) 애플리케이션처럼 2세대 애플워치에 건강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Breathe는 심호흡이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앱이다. 전체 외관은 1세대 모델처럼 사각형으로 변화가 크지 않은 가운데 배터리 용량은 늘고, 두께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자체 이동통신 접속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GPS 전문기업 가민도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크로노스'를 최근 공개했다. GPS를 통해 스포츠 트래킹 기능을 갖췄고 티타늄(1500달러), 스틸(1000달러), 가죽(900달러) 밴드 등 3개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민은 지난 2분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팔아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달 한국시장에 40~50만원대로 진입장벽을 낮춘 '포러너 235' 제품을 출시한다. 마라톤과 조깅 수요를 타깃으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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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 그룹의 스마트워치 'Q 마샬'


패션시계 브랜드들도 가을 스마트워치 대전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말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미스핏을 인수한 파슬 그룹은 두번째 스마트워치 'Q 원더'와 'Q 마샬'로 손목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2016 파슬 글로벌 전시회'에서 공개된 두 제품은 9월 한국시장에 전격 출시된다. 전작보다 세련되고 현대적 디자인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스마트워치 화면을 깨우지 않고도 시간과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민과 톰톰 등 GPS 기술로 아웃도어 액티비티 수요를 겨냥한 기업들은 마니아층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삼성, 애플 등 전통 IT기업들도 헬스케어나 스포츠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경쟁이 다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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