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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남의 차 타고 기분 낸 남녀…차주는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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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리를 맡긴 자동차를 젊은 남녀가 몰래 빼돌려 유용한 사실이 차주에게 발각됐다.

최근 중국 커뮤니티에 고급 외제차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하는 젊은 남녀의 모습과 이에 분노한 차주의 글이 게재됐다.

차주에 따르면 "얼마 전 수리를 맡긴 자동차가 정비소도 모르는 사이 그들이 차를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이들 남녀에게 현상금으로 5만 위안 (약 84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또 여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찾아내 얼굴을 가리지 않고 무단으로 올리는 등 신상정보를 노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주의 분노를 이해하는 한편, 정비소 측에 따지지 않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등 차주의 행동에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상금을 노리고 이들을 추적하며 신상털기를 하는 등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은 "차주가 정식으로 사고접수를 하지 않아 나설 방법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넷에 신상정보 문제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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