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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평창올림픽 출전 위해 피겨 2명 귀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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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게멀린선수와 민유라(왼쪽) 선수 (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와 페어 부문에 출전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2명의 귀화를 신청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SBS와 전화 통화에서 "아이스댄스의 알렉산더 게멀린과 페어의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등 미국인 선수 2명의 특별 귀화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3살의 게멀린은 우리나라의 민유라(21살)와 짝을 이뤄 아이스댄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는 종합 8위를 차지해 함께 출전한 이호정-감강인,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러시아) 를 제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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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살의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는 우리나라의 지민지(17살)와 지난해 6월 페어 팀을 구성했습니다.

한국 아이스댄스와 페어 스케이팅은 세계 수준과 큰 격차가 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이 개최국에 부여하는 '추가 정원' 제도를 활용하면 평창 올림픽에 각각 1팀이 출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개최국 한국이 피겨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을 경우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Minimum Total Elements Score)를 만족하고, 단체전의 추가 정원(10명) 내에서 쿼터가 남아 있을 때 출전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체전은 피겨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 가운데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성적을 합쳐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10개국만 따로 출전하는 경기입니다.

단체전 '추가 정원'은 한 국가가 페어 또는 아이스댄스 가운데 한 종목의 출전권을 따지 못해 단체전 출전이 불가능할 때 그 국가의 페어 또는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줘서 단체전을 치를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단체전에 나서는 10개국이 추가 정원을 모두 쓰는 상황은 사실상 벌어지지 않는다. 소치올림픽 때도 10명의 추가 정원 가운데 3명만 사용됐다"며 "기술점수만 만족하면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피겨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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