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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마존도 음악 스트리밍 시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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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대형 음반 레코드회사와 계약을 곧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라디오 업체 판도라도 올해 안에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 중이다.

FT에 따르면 아마존과 판도라는 월 9.99달러(약1만2000원) 요금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사운드클라우드, 타이달, 구글플레이 등도 월 9.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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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은 각각 3000만명과 15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해 다른 업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아마존은 애플과 비슷한 비율의 저작권료를 음악 레이블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애플은 매출의 약 70%를 음악 저작권자에 지급하는 스포티파이보다 다소 높은 비율의 로열티를 낸다.

아마존은 월 9.99달러 요금제 외에도 음성 명령 스피커이자 디지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에코를 통해 4∼5달러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저렴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현재 아마존 고객은 아마존뮤직에서 앨범이나 개별 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 서비스에서 음악을 분리하는 것은 지난 4월 넷플릭스에 대항해 아마존 비디오를 독립 서비스로 출범시킨 것과 비슷한 전략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다운로드를 제치고 미국에서 최대 음악 시장으로 떠오른 스트리밍 분야의 점유율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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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지털음악시장 규모 단위:백만달러 (자료:RIAA,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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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소니뮤직이 각각 4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온라인 뮤직비디오 서비스업체 비보도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최대 5억달러 투자를 새로 유치하려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EE 이용자에게 음악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며 스포티파이에 대한 압력을 높였다고 FT는 전했다. EE 가입자는 2700만명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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