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전통시장 추석차례상 비용 27만원…대형마트보다 20% 저렴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참조기·쇠고깃값 오르고 배·동탯값 안정세"

연합뉴스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 차리기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식품을 사면 대형 마트를 이용했을 때보다 평균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27만221원, 대형마트에서는 33만9천659원으로, 전통시장이 20.4%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23일 서울시가 통인시장과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10곳의 추석 제수용 성수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문을 연 국내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 장을 보면 25만205원이 필요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각각 7%, 2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6.5% 비싸졌고,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작년보다 8%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높았고,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원대로 낮았다.

공사는 올해 추석에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르고, 배, 동태 등은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와 배는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와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이 양호할 것으로 파악됐다.

무, 배추는 오랜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고, 시금치는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동태는 입하량이 안정적이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명태포는 공급량이 원활해 가격이 내리고 있지만,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이 줄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쇠고기는 작년보다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고,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릿살)는 생산량 늘어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추석 1∼2주 전인 9월 5일과 12일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한다. 또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