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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야구> '김재환 vs 최정' 불붙는 토종 홈런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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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문가도 예상 못 한 두 선수 맹활약…테임즈 이어 2·3위

연합뉴스

"축하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7.12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아무래도 테임즈가 가장 유력하죠."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을 앞둔 올해 초 연합뉴스가 전문가들에게 올해 예상 홈런왕을 묻자 일제히 돌아온 대답이다.

허구연 야구발전위원장, 이종범·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하나같이 에릭 테임즈(30·NC 다이노스)의 손을 들어줬다.

테임즈 외의 주목할 선수로는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 나성범(27·NC 다이노스), 윌린 로사리오(27·한화 이글스)가 거론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정규시즌이 80%가량 끝난 29일 현재 KBO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는 아니나 다를까 테임즈(39개)다.

로사리오(30개)는 4위에 올라 있다. 최형우(23개)는 공동 9위, 나성범(21개)은 13위를 기록 중이다.

테임즈에 이은 2, 3위는 누구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은 이름이다.

김재환(28·두산 베어스), 최정(29·SK 와이번스)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김재환은 33개, 최정은 32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사실 전문가들이 이 둘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특히 김재환이 그렇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김재환의 이름 자체를 낯설어하는 야구팬이 많았다.

두산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8년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재환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시즌은 지난해로, 겨우 7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김재환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공백이 된 외야수 자리를 차지했다. 지명타자로 나와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어느덧 그는 두산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최정은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간판타자다.

타격과 수비, 주루가 다 되는 '야구 천재'로 불리던 최정은 2015시즌을 앞두고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중 최다인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최정은 홈런 부문에서 2007년 10위(16개), 2011년 3위(20개), 2012년 2위(26개), 2013년 3위(28개)에 오르며 재능을 뽐냈다.

3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적은 없었다. 그는 올 시즌 벌써 홈런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재환과 최정은 올 시즌 '토종 홈런왕'의 자존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로는 3위(전체 5위)인 박석민(NC)은 26개로 이들과 격차가 제법 된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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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끝내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이 환호하고 있다. 2016.4.28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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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홈런 김재환
동점홈런 김재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와의 경기. 4회말 2사 상황에서 두산 김재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친 뒤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16.5.17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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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솔로홈런
최정 솔로홈런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에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6.7.12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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