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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게인TV] ‘월계수양복점’ 이동건VS조윤희, 거듭되는 만남…인연?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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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과 조윤희가 악연으로 다시 만났다.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회에는 회사에서 밀려 난데다 이로 인해 아내 민효주(구재이 분)와도 갈등을 겪는 이동진(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나연실(조윤희 분)과 이동진은 의도치않게 자꾸만 만나게 됐다. 민효상(박은석 분)을 만나러 찾아간 미사 어패럴에서 직함 때문에 이동진을 민효상으로 착각한 나연실은 사무실에 난입했다. 아침부터 남의 사무실에 들어와 헛소리를 하냐는 이동진의 말에도 나연실은 거듭 “그럼 홍기표씨는 아시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당연히 홍기표(지승현 분)을 알리 없는 이동진은 모른다고 답했고 나연실은 “자꾸만 모른다고 하지 마시고 잘 좀 생각해 보세요”라고 절박함에 매달렸다. 결국 비서에 의해 쫓겨난 나연실은 홍기표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려줬다.

권력 다툼에서 패배한 이동진의 최후는 처참했다. 한은숙(박준금 분)은 차까지 뺏어버리고 그를 안성 물류공장으로 내쫓았다. 당연히 자기 차가 올 줄 알고 기다리던 이동진은 물류창고 직원이 몰고 온 경차에 몸을 싣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게 기약 없이 길을 떠나가야 했다.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뒤늦게 발령소식을 듣고 찾아온 아내 민효주는 “당신은 자존심도 없어? 발령 낸다고 예, 알았습니다 하고 이 시골구석까지 온 거야? 당신 이렇게 후진 남자였어?”라고 위로는 못할망정 이동진을 밀어부쳤다. 이어 “이렇게 후진 남자인 줄 알았으면 난 당신이랑 결혼 안 했어”라고 폭언을 퍼부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회사에서 밀려난 그의 모습에 화를 냈다. 이동진이 “그래서 후진 거 알았으니 이제 뭐 어쩌자는 건데”라고 감정을 억누르는데도 민효주는 “이혼할거야”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그녀는 “올해 안으로 대표이사 자리 되찾지 못하면 나 당신 용서 못해”라며 “나 지고는 못 살아 근데 당신은 날 실망시켰어”라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자리를 떠났다.

어떻게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동진은 친구를 만나 이 일을 의논했다. 친구가 어떻게든 돕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동진은 다시 털고 일어날 것을 다짐했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일어서던 이동진은 술기운에 넘어지며 유리 파편이 튀어 이마에 생채기를 냈다. 손수건으로 이를 닦아주는 친구의 모습에서 이동진은 오래전 이만술(신구 분)이 자신에게 남긴 이야기를 떠올렸다. 이만술은 “중요한건 안 넘어지는 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거야”라며 어린 이동진을 달랬었다. 어디있는 지도 모를 이만술이지만, 마치 이동진에게 기회를 주는 듯 그는 나연실과 다시 만나게 됐다. 포도밭에서 어처구니없게 만난 두 사람은 또다시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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