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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억명 이용 웹브라우저 오페라, 개인정보 해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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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용 웹브라우저 오페라 해킹
동기화기능인 '오페라 싱크(Opera Sync)'의 서버 공격 받아
오페라싱크 이용자 비밀번호 초기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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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웹브라우저 오페라를 PC, 모바일 등 여러 기기에서 쓸 수 있는 개인정보가 해킹 당했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오페라의 동기화 기능인 오페라 싱크(Opera Sync)의 서버가 공격당해 이용자의 로그인ID와 비밀번호 등의 정보들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오페라는 노르웨이의 오페라소프트웨어가 만든 웹브라우저로 나름의 마니아층을 구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페라는 지난달 전 세계 모바일 웹브라우저 점유율 11.26%를 기록하며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오페라 전체 이용자 3억5000만명 중 오페라 싱크 기능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170만명 정도다. 하지만 오페라 싱크에 가입한 이들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라는 "우리가 보유한 비밀번호는 모두 암호화돼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든 가입자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자세한 내용을 이메일로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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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라우드 업체 드롭박스도 보안 차원에서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했다. 드롭박스는 지난 2012년부터 비밀번호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이들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했다. 드롭박스는 지난 2012년 링크드인이 1억1700만명의 계정 정보가 해킹당한 사례에 위헙을 느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 브라우저와 개인용 애플리케이션(앱) 부문을 중국의 백신업체 키후(Qihoo) 360이 주도한 벤처 컨소시엄에게 6억달러(약 67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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