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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능력자들’ 이쿠라, 이토 준지도 놀랄만한 진정한 능력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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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토준지 능력자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전세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만화가 이토 준지의 공포만화 분장을 재현하는 능력자 이쿠라가 등장했다.

헤럴드경제

어느 매체에서도 맨 얼굴을 공개한 적 없다는 이쿠라는 유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쿠라는 친구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자신이 공포만화 분장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얼굴은 물론이고 생활도 비밀이라는 그녀는 분장에 필요한 소품들도 꽁꽁 숨겨둔 채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간 수많은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에도 정체를 감추고 살다 한국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쿠라는 “재밌어 보여 꼭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왜 하필 이토준지의 만화를 따라하냐는 물음에 이쿠라는 “어릴 때부터 공포만화를 좋아했다”며 “그 중에서 이토 준지님은 신적인 존재로 그 분의 만화 속 세계로 들어가고 싶었다”고 전해 공포만화 분장이 단순한 취미가 아닌 깊은 덕심에 우러난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지금까지의 공포만화 분장을 모은 사진이 공개되자 MC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음영의 디테일까지 살린 분장을 기괴스럽고 무서울 정도로 만화와 흡사했다. 더군다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이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놀랄 수밖에 없는 지점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스크린샷으로 사진을 만든다는 그녀에게서 정성어리다는 느낌마저 묻어났다.

사진을 본 사람들이 무서워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이쿠라는 이날 MC들을 상대로 공포만화 분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데프콘은 이쿠라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인해 점점 얼굴이 바뀌어갔다. 아직 분장한 얼굴보다도 실물이 익숙해 낯설기는 했지만 이쿠라의 손길로 재탄생한 데프콘도 살벌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이쿠라는 말 그대로 능력자, 원작자 이토 준지도 놀랄만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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