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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위키리크스 어산지, 클린턴 관련 중대 추가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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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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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의 창업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문건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어산지는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수천쪽에 달하는 클린턴 관련 문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양한 캠프 연계 기관 내부문서에서 "예기치 않은 관점의 아주 흥미롭고 또 즐거운 내용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관련 문건을 11월8일 대선 전에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이번 폭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로 역할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중요한 문서라고 생각한다"며 "대중과 언론에서 얼마나 주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7명이 주고받은 이메일 약 2만건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DNC 간부가 클린턴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불리하도록 선거운동을 방해하려 한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었다.

결국 DNC 위원장인 데비 와서만 슐츠가 사임하고, 에이미 데이시 DNC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마셜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이스 미란다 홍보국장 등 3명도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났다. 세 사람의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유출 파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됐다.

어산지는 "DNC 문서 폭로의 경우, 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일을 끝마치려 했다"며 "사람들이 자신이 지명한 이들에 대해 알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 선거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된다면 결국 미국으로 보내진 뒤 기밀자료 공개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을 우려해 5년째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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