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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해외축구] '맨시티 간판' GK 하트, "이적할 수도"…이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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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29)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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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석대성 인턴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수년간 팀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해온 조 하트(29)의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5일(한국시간) 조 하트가 맨시티 관계자에게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트는 2006년 맨시티에 입단해 지금까지 맨시티의 골문을 굳게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7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뒤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전 골키퍼에 하트가 아니라 윌리 카바예로를 세웠다.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로부터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하트가 맨시티의 3번째 골키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주전으로 활약해온 하트 대신 다른 골키퍼를 찾는 것은 골킥과 패스 정확도가 낮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의 방어 능력 외에도 패스를 통해 전술적인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하트는 이날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FC슈테아우어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의 경기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장에는 '하트는 넘버원 골키퍼', '영원한 맨시티의 넘버원'이라는 현수막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홈 팬들은 하트의 등장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하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트는 이날 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맨시티는 1-0으로 승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트는 지난 시즌 짧은 패스가 평균 6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12번의 짧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경기 후 "돼지도 날 수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과르디올라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트는 이런 선방에도 이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에도 "하트는 여전히 좋은 선수고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결정을 해야할 자리에 서있다"고 밝혔다.

하트 역시 이별을 예감하고 있다. 하트는 향후 거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가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아마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단이 원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독을 영입했고 새로운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을 알고 있다"며 "오늘 나는 맨시티를 위해 뛰었고 경기를 즐겼다. 맨시티를 위해 출전했던 모든 경기와 같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맨시티는 내가 사랑하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축구 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나는 성인답게 대처할 것이다"며 "오늘 맨시티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응원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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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39)가 경기 후 관중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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