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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정현號 첫 고위당정청 시작…'우리는 한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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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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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朴대통령, 야당 대표시절 민생에는 정쟁 안해"

황교안 "당정청, 朴정부 성공 위해 한마음 돼야"
이원종 "이정현에 거는 국민적 기대 크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25일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라며 소통과 협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근래 거의 처음 새누리당에서 이렇게 당정청 회의를 하게 됐다"며 관계자들을 맞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로서 당정청이 새로운 각오로 협력해서 의미 있는 국정성과를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것처럼 할 수 있다는 그런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부단히 정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와의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일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서는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 국회법 등 주요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돼야 할 것이다. 당정청이 합심해서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총리는 또 "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시급한 추경 예산안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과 정부는 국정 운용의 성과와 책임을 공유하는 무한 책임 공동체, 공동운명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제 새로운 체제가 출범하면서 (오늘 회의가) 더욱 뜻깊다"며 "이정현 대표가 당을 이끌면서 국민적인 기대가 크다"고 극찬했다.

이 실장은 "지역통합, 정치통합, 국민통합 모든 면에서 큰 리더십을 보여줄 걸로 모두 기대한다"며 "슬로건을 보면 '섬기는 머슴 행복한 국민' 참으로 우리 모두 국민에 희망 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런 목표를 향해 가시는 길이 국민에 참 행복되고 희망될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박근혜 정부도 이미 5분의 3쯤 벌써 지났다"며 "논문에서도 결론이 중요하듯이 지금 결론을 맺어야 할 중요한 시기로 들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이어 "이런 때일수록 당정청이 더 힘을 합해서 좋은 결과를 맺었으면 좋겠다"며 "이정현 체제 출범 이후 첫 번째 시행하는 회의가 하나의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이 돼서 앞으로 탄탄대로로 가는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정현 대표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입버릇처럼 매일 한 얘기가 국민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선 야당인 우리가 먼저 협조할 테니 이 부분은 정쟁 않겠다고 수도 없이 선언하고 발언했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놓고 진정으로 국민에 수권정당이란 말을 쓰려면 집권 후 야당이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심정으로 민생 관련 법안과 추경 관련 현안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야당에 조건없는 추경처리를 요구했다.

그는 ""바로 여기, 이 테이블에서 지난 대선 모든 기획들과 모든 회의들이 이뤄졌고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제대로 된 반듯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정말 정권창출했던, 바로 그 테이블에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함께 앉아있다"며 "어쨌든 우린 공동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바로 우리가 이 자리에서 창출해낸 정권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 그야말로 삼각축으로 같이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여당으로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조할 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0대 첫 정기국회지만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성과낼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정기국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당정청이 그야말로 최강의 팀워크를 이뤄서 올코트프레싱(전면압박)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청와대도, 우리 당도 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는 더 국회와 소통에 노력해서 여소야대 새로운 정치질서에 부응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위해, 우리의 성과를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당정청이 그야말로 일체감을 유지하면서 이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한다는 각오로 한 번 해주길 다시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다. 야당이 불통의 대상이라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안 된다"며 "야당과 소통, 국민과 소통에 성의 있게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는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김재원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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