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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왕이 中외교 "한반도 사드 배치 단호히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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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우호협력관계에 영향 미치지 않도록 해야"

뉴스1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4일 오전 일본 외무성 이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 뒤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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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전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와 관련, "우린 이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중한의 우호협력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한중 양국은) 쌍방이 협의를 통해 수용 가능한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과의 협의'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이날 윤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만 말했다.

NHK는 윤 장관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중국 측의 이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G20 회의에 참석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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