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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해외축구] 알 수 없는 손흥민 행선지…엇갈린 현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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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흥민(24·토트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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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은 조용하다. 실제 이적은 둘째 치고 이적설마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조용히 끝날 것 같던 한국 선수들의 행보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심에 선 주인공은 손흥민(24·토트넘)인데 그의 이적설에 대해 유럽 현지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어 쉽게 행보를 예측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2200만파운드(약 325억원)에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의 공격력 강화를 위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료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부상을 당했고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8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공격 쪽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정리가 필요했다. 손흥민도 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됐다.

한때 시끄럽던 손흥민 이적설은 프리시즌 시작과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수그러들었다. 손흥민의 명예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독일 언론 와즈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공격수 바스 도스트가 팀을 떠날 경우 공격력 강화를 위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도한 게 시발점이었다.

와즈의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4일 스카이 스포츠 독일 역시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1720만파운드(약 25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손흥민도 볼프스부르크행에 관심이 있다"면서 "볼프스부르크 외에도 다른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사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과 가장 연결이 많이 된 팀이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볼프스부르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와 베테랑 윙어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손흥민을 추가로 영입,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볼프스부르크는 과거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손흥민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연속으로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보도가 나왔지만 손흥민의 이적을 예단할수 없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4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아직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토트넘의 계획에 들어가 있다"면서 손흥민의 잔류를 시사했다.

손흥민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첫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토트넘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이 과거 자신이 맹활약했던 독일 무대로 복귀할지, 아쉬움을 남겼던 잉글랜드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할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남았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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