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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터치 먹통' 논란… "하드웨어 결합 vs 사용자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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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의 터치 오작동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일부 해외 IT전문 매체는 애플의 기판 설계를 문제로 지적해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의 IT 매체 우버기즈모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2014년 9월 출시한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 사이에 '터치'가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작동 시키려면 무조건 화면 터치를 해야 하는데, 터치 미작동 상황이 되면 휴대폰 이용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정도가 심해지면 휴대폰 이용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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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리 전문 업체인 아이픽스잇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6 기판에 있는 터치 IC를 교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통상 1년간 하드웨어 결함이 있는 아이폰을 리퍼폰으로 교체해주는데,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는 출시 후 2년 가까이 된 제품이라 무상 AS를 받을 수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터치가 안되는 문제를 겪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이용자들은 새로 스마트폰을 사거나 사설 수리업체에서 기판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아이폰6의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된다는 글이 블로그,SNS 등에 적지 않은데, 이들은 아이폰6 구입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리퍼폰 받을 수 없어 사설 업체에서 기판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네트즌은 "디스플레이나 메인보드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수리점 이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터치 먹통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해석은 가지각색이다. 우버기즈모의 경우 단말기 자체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내 사설 수리업체는 이용자 과실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충격에 따른 칩셋 파손이라는 것이다.

사설 AS업체 한 관계자는 "터치 먹통 문제는 충격 등으로 터치 IC가 손상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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