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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발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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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주택 가스배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발랐더니 절도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3∼10월 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침입 절도와 성범죄 발생 우려가 큰 관내 다가구 주택과 연립주택 2천534곳을 대상으로 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였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맨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는 또 침입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에 안내경고판도 세웠다.

시가 사업성과 분석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수원시 성폭력·절도 발생 건수를 알아보니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난 뒤 절도 범죄가 2천14년 5천265건에서 2015년 5천82건으로 183건(3.4%)이 감소했다.

성폭력범죄도 사업 시행 전인 2014년 703건에서 2015년 633건으로 70건(9.9%)이 줄었다.

수원시는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이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천534개소에 대해 추가로 도포를 완료했다.

특수형광물질은 6개월 가량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 추가 도포가 필요하다.

시는 내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특수형광물질 도포 대상 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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