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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박 대통령 휴가 중 여론조사…‘긍정 평가’ 57 → 40 → 34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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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첫해 이후 계속 떨어져 올해 ‘우병우 의혹’에 최저

경향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중 지지율이 매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전화 걸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1%였다고 29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주 휴가 중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첫해 휴가 기간(2013년 8월 첫째주) 중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률은 57%, 두 번째 휴가(2014년 7월 다섯째주) 중에는 40%였고, 세 번째 휴가 기간인 지난해 7월 다섯째주에는 34%였다. 해마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가 가장 많았지만, ‘외교·국제관계’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떨어진 12%였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5%였다. 여당의 4·13 총선 참패 이후 박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2~58%로 15주 연속 50%를 넘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7%) 답변율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갤럽은 “최근 특별감찰이 시작된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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