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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청춘시대' 가면 쓴 '쉬운 삶'에 싹트는 자괴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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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강수정 기자] 류화영과 한예리의 서로 다른 삶이 대비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강이나(류화영 분)의 쉽게 사는 삶, 윤진명(한예리 분)의 힘들게 사는 삶이 동시에 그려졌다.

이날 강이나는 화려한 연애사를 공개했다. 그는 고급 바에 들러 자신에게 거액의 용돈을 쥐어줄 스폰서를 찾아다녔다. 강이나의 눈에 들 수 있는 사람은 외모가 수려하거나, 자신감이 있는 사람, 혹은 고소득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어야 했다. 이 조건을 통과한 사람은 강이나의 애인이 될 수 있었고, 총 3명이 강이나의 주변에 머물 수 있었다.

강이나는 자신의 인생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쉽게 사는 삶’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꼭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쉽게 사는 방법도 삶의 한 방식”이라고 자신의 삶을 합리화 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엔 늘 불편함을 안고 있었다. 윤진명 때문이었다.

윤진명은 강이나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 윤진명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4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4시간이 모자라게 살고 있다. 강이나와는 전혀 다른 인생이었다.

윤진명과 강이나의 인연 역시 남달랐다. 애인의 부인들에게 손찌검을 당하고 있던 강이나를 구한 것이 윤진명이었다. 윤진명은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이유로 부인들을 내쫓았고, 그 날부터 강이나와 인연을 가지게 됐다. 이후 강이나는 윤진명과 함께 살게 됐고, 강이나에겐 자신이 대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계기가 됐다.

전혀 다른 삶이었기에 서로를 향한 미움이 존재했다. 윤진명은 자신을 은근히 괴롭히는 강이나에게 “넌 날 왜 싫어하는거냐”며 “내가 싫은 거냐, 내 가난이 싫은 거냐”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강이나는 ‘볼품없고 깡마른 네가 날 자꾸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다. 네가 부러워서 싫다’고 윤진명을 향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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