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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표직 내려놓고 평의원 신분 되는 김종인,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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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부터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8·27전당대회 이후 대표직을 내려놓고 평의원 신분이 되는 김 대표가 휴가 기간에 어떤 구상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더민주당도 전대 레이스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김 대표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친문재인 진영의 선택에 따라 전대 흐름이 결정되는 만큼 거리를 두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김 대표가 내달 5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을 위한 중앙위원회 참석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대표직 취임 이후 집중해 온 ‘당 체질 개선’이 8월 전대 이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에 전대 이후 자신의 역할과 향후 정국을 구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은 “휴가 기간에 별다른 일정은 계획하지 않았다”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당분간 일정은 없지만 당내 상황 등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는 있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김 대표 측은 9월 독일 등 유럽 방문을 추진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았다. 다만 당 안팎 인사들과의 접촉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다시 김 대표를 향한 ‘러브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의원들도 (당 대표 취임 이후) 7개월 동안 김 대표의 내공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비주류를 중심으로 김 대표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준 기자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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