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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주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부동산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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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5년 투자 유망지였던 횡성에 부동산 매입

이 내정자 가족, 전입 전력 없어…경찰청 "노후 대비용" 해명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이날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2005년 부인 명의로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일대의 대지(531㎡)를 매입해 2층짜리 건물을 신축했다.

박 의원은 이 내정자의 가족이 그동안 한 차례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투기 목적으로 매입해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이 인근 부동산개발업자의 평가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의 현 시세는 4억원 정도로 이 내정자의 재산내역서에 명시된 1억1,000만원과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2005년 당시 횡성군은 금융사의 연수원 건립, 골프장 건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됐던 시기로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 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당시 이 내정자가 정선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위를 통해 얻은 지역 개발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해당 부동산 매입은) 지역의 기관장으로 재직했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인근 지역의 개발 정보 유입 등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와관련 박 의원실에 "해당 부동산은 이 내정자가 노후 대비용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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