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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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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 안심 가능한 치안 질서 확립해 나갈 것"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사진)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16.7.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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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58·간부후보 37기)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경기 수원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검정고시를 거친 '비(非) 경찰대 출신'이다.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 차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있다.

또한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을 거쳐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22일 만료됨에 따라 이뤄졌다. 강 청장도 박근혜 정부 치안비서관을 역임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차기 경찰청장' 인사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은 셈이다.

새 경찰청장 후보군에는 이 내정자를 비롯해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58·간부 후보 30기),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50·경찰대 5기),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52·경찰대 3기), 김치원 인천경찰청장(54·경찰대 1기), 백승호 경찰대학장(52·사시) 등 경찰청 소속 치안정감 6명이 물망에 올라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과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통상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해 현행 청장 임기 만료 한 달 전에는 내정자가 지명되기 때문에 일각에선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와 연관지어 이번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 상황에서 우 수석이 인사 검증을 맡는 게 적절한지, 특별감찰관실이 조사에 착수한 만큼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불식,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중 인사가 발표됐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과 함께 '4대 권력기관 장(長)'으로 꼽힌다. 15만 경찰 조직의 총수로 치안을 유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고, 특히 임기 중인 내년 연말 대선이 있어 어느 때보다 인선에 관심이 쏠렸다.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정 대변인은 이 내정자를 두고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공직관으로 4대악, 폭력 사범 등 각종 불법과 사회 불안 요소를 척결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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