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업무능력에 조직신망 두터워
'경비통' 꼽히고 청와대 근무경력도 유리…'비TK' 출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임용돼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치안정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생활을 시작, 1989년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뒤 강원 원주경찰서장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12월 경찰청 차장으로 부임했다.
이 내정자는 경찰 조직의 가장 말단인 순경에서 수장인 청장(치안총감)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췄으며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 경호를 지원하는 22경찰경호대장을 거치는 등 이른바 ‘경비통’으로 꼽힌다. 또한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 언론대응 능력이 우수하고 현 정권에서 청와대 근무경력이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신명 현 청장도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이 내정자의 고향은 경기 수원으로 주요 사정기관장 가운데 이른바 ‘비TK(대구·경북)’ 출신이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4대 사정기관장 중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제외한 김수남 검찰총장과 임환수 국세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 3명이 TK 출신이다.
정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치안비서관을 거쳐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으로 4대악 사범 등 각종 불법과 사회불안 요소를 척결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 임명을 받아 다음달부터 공식 업무에 임하게 된다. 강신명 청장의 임기는 8월 22일까지이다.
△1958년생·경기 수원 △국민대 행정학과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 △간부후보 37기 △강원 정선경찰서장 △강원 원주경찰서장 △서울 제22경찰경호대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치안감)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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