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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순경에서 청장으로'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본청 차장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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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업무능력에 조직신망 두터워

'경비통' 꼽히고 청와대 근무경력도 유리…'비TK' 출신

[이데일리 이승현 장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사진·간부후보 37기) 현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임용돼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치안정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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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지난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생활을 시작, 1989년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뒤 강원 원주경찰서장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12월 경찰청 차장으로 부임했다.

이 내정자는 경찰 조직의 가장 말단인 순경에서 수장인 청장(치안총감)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췄으며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 경호를 지원하는 22경찰경호대장을 거치는 등 이른바 ‘경비통’으로 꼽힌다. 또한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 언론대응 능력이 우수하고 현 정권에서 청와대 근무경력이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신명 현 청장도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이 내정자의 고향은 경기 수원으로 주요 사정기관장 가운데 이른바 ‘비TK(대구·경북)’ 출신이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4대 사정기관장 중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제외한 김수남 검찰총장과 임환수 국세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 3명이 TK 출신이다.

정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치안비서관을 거쳐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으로 4대악 사범 등 각종 불법과 사회불안 요소를 척결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 임명을 받아 다음달부터 공식 업무에 임하게 된다. 강신명 청장의 임기는 8월 22일까지이다.

△1958년생·경기 수원 △국민대 행정학과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 △간부후보 37기 △강원 정선경찰서장 △강원 원주경찰서장 △서울 제22경찰경호대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치안감)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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