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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부산시, '지진 징조' 등 허위 유포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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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떼, 까마귀떼, 백상아리 출현 등 사실과 달라]

머니투데이

부산 까마귀때 출몰 지진 징조인가(왼쪽)라며 올라온 게시물과 울산에서 2010년 11월 올라온 원본 동영상(오른쪽)/사진제공=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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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8일 '부산 까마귀떼 출몰, 진짜 지진 징조인가' 등의 왜곡된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는 '부산 물고기 떼죽음', '부산 까마귀떼 출몰', '부산 백상아리 출현' 등의 게시물이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이 올린 게시물은 부산지역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거나 과거에 촬영됐던 영상임이 밝혀졌다"며 "그런데도 마치 현재 부산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인 듯 표현한 명백한 왜곡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려 유포시킨 이유가 팬 수와 조회 수를 올릴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많은 부산시민이 불안에 떨었다"면서 "이는 곧 부산시의 명예를 훼손한 일이라 판단해 경찰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다.

시는 게시물과 관련해, 지난 26일 '실시간 부산 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인가'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물고기떼 동영상의 원본을 보면 촬영자가 경북 울진임을 밝히고 있으나, 이를 유포한 사람은 이 영상을 내려받은 뒤 정보를 왜곡해 유포했다.

또 실시간 제보라며 올라온 '부산 까마귀떼 출몰, 진짜 지진 징조인가'라는 게시물의 동영상의 원본은 2010년 11월 유튜브에 올라온 '울산시 중구 태화동 불고기 단지에 날아온 까마귀떼들'이었다.

이어 '오늘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백상아리'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도 2013년 11월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왜곡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일선 기자 news828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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