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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달러 환율, 9개월만에 최저…1124.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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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8일 원·달러 환율, 1124.4원에 마감

"7월 FOMC, 금리인상 시그널 부족"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8일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124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8원 내린 11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9일 1121.0원으로 떨어진 뒤 종가 기준으로 9개월 만에 최저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21일(1132.9원)과는 8.5원 차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4.2원 )보다 7.2원 내린 1127.0원에 출발한 뒤 1130원대로 올라오지 못했다.

앞서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연방 기금금리(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FOMC와 관련, 예상했던 것보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지만 물가와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기존 문구를 유지한 것으로 볼 때 금리인상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됐다는 점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11월·12월 총 3차례가 남았지만 11월 회의는 미국의 대선(11월8일) 일주일 전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

9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12월에나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미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거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며 "FOMC가 대선에 앞서 9월에 금리를 인상하기도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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