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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IT 언론, "강정호, 긴 여름잠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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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랜 침묵을 깨는 활약을 펼쳤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마침내 기나긴 여름 잠에서 깨어났다"고 전하며 맹활약을 전했다,

강정호는 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시애틀 네이선 칸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의 개인 통산 2번째 4타점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이전 3회말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린 바 있다.

강정호의 4타수 1안타 4타점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피츠버그 승리의 주역은 강정호를 비롯해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한 게릿 콜, 그리고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해 3안타를 올린 앤드류 매커친이었다.

특히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난 강정호와 매커친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강정호의 최근 30경기 타율은 1할8푼8리 2홈런 10타점에 불과했고, 매커친 역시 30경기 타율 2할5푼2리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이날 승리는 강정호와 매커친이 드디어 기나긴 여름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중요했다"고 말하며 강정호와 매커친의 슬럼프 탈출에 높은 비중을 뒀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다른 성과보다 그들의 자신감을 향상시켰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늘의 성과는 진짜였다. 타석에서 더 나아졌고 분명해졌다. 우리는 그들(강정호와 매커친)이 필요했다. 팀의 공격력에서 그들은 필수적이다"면서 강정호와 매커친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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