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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청원 "당 화합, 계파 갈등 치유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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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구성되면 병풍 역할 할 것"

"박근혜 정권 잘 돼야 정권재창출 근접할 수 있어"

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만찬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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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정률 기자 =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8·9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을 치유하는 데 최일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친박계 의원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전대가 끝나면 당이 여러가지 갈등이 심각한데 제가 당의 화합과 (계파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소통을 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당을 위한 많은 대화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번 모임의 성격이 전대를 앞두고 친박계가 대규모 세(勢)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오늘 모임을 어떤 (당) 대표를 위한 모임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최다선 의원으로서 누가됐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제가 병풍 역할을 해서 당내 어려운 문제를 해소시키는 데 노력하고 여러분과 같이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가 저에게 (도와달라는) 요구를 해도 대응하지 않겠다. 일체 않겠다"고 전대 불개입을 선언한 뒤 "전대까지 (다른 의원들도) 품격 없는 일들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전대 불출마와 관련 "사실 0.1%도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다"며 "저는 2002년 한나라당 대표도 했고, 2년 전 (당 대표) 경선에도 나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많은 의원님들이 '당이 어려울 때 나와주십사'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으셨다"며 "제가 귀중한 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겠나. 사실 2주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화요일에 (불출마) 입장을 발표할 때도 말했지만 이제는 젊은 인재, 품격있는 인재가 나오셔서 당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성공하지 못하고, 또 남은 1년 반 기간에 마무리를 잘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며 "박근혜 정권이 잘 되도록 노력할 때 내년 정권재창출에 근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켜 주고 새 정권을 창출해서 보수정권이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여러분과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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