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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남아도는 우유, 내릴 때는 굼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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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 물가감시센터는 27일 “올해 원유값이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에 비교해 떨어졌다. 우유값도 이에 따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지난해(L당 940원)보다 18원 내린 L당 922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첫 가격인하다. 우유생산비가 하락한 데다 우유소비도 정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업계와 유통업계는 우윳값 내리는 데 소극적이라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적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우유(백색시유)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전인 2013년 8월 2358원이었다. 연동제 시행 두 달 만에 원유값은 106원이 올랐다. 유업계에서는 원가 인상분을 반영했다며 같은 기간 우유 소비가 평균 가격을 214원 인상(2572원)했다. 올해 6월 현재 평균 가격은 257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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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보더라도 최근 3년 간 우유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서울우유’(1L 기준)는 2013년 2분기 2362원에서 올해 2분기 2582원으로 220원(9.3%) 뛰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 220원(9.4%),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오리지널’은 217원(9.2%) 인상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우유와 분유재고가 계속해서 쌓인데도 소비자는 비싼 우유값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우유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우유가격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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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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