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13억'에 팔린 세상에서 제일 비싼 '감자' 사진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검은 배경에 감자만이 찍혀 있는 사진이 무려 13억에 판매됐다.

문화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유명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Kevin Abosch, 46)가 익명의 사업가에게 유기농 감자 사진을 75만 파운드(한화 약 13억원)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아보쉬는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 조니 뎁, 페이스북 이사 셰릴 샌드버그,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유명인들의 인물사진을 찍어 명성을 얻은 작가다.

문화뉴스


케빈 아보쉬는 2010년 스티븐 스필버그, 조니 뎁 등 할리우드 유명스타들을 촬영하면서 아일랜드에서 재배된 유기농 '감자' 사진을 촬영했고 이것이 13억에 팔리게 되었다.

아보쉬는 "내 스튜디오를 방문한 구매자는 벽에 걸린 이 사진을 보고 단박에 구매를 결정했다"며 "사람들은 사진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3억에 판매된 감자 사진은 총 3장만이 인화됐다. 3장의 사진 중 하나는 13억에 팔렸으며 다른 한 장은 작가가 소장 중이다. 마지막 한 장은 세르비아 국립 현대 미술관에 기부된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평범한 감자 사진이 13억이라는 가치를 얻은 것은 아보쉬의 명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감자 사진을 사간 사업가는 "인간과 감자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확된 감자에는 인생이 담겨있다"며 감자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밝히며 감자 사진에 거액을 지불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아보쉬가 찍은 스티븐 스필버그, 조니 뎁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 사진의 가격은 감자 사진의 절반인 6억 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