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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브룩스 사령관 "주한미군 장병이 사드에 가장 가까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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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의 중요한 결심"

뉴스1

6.25전쟁 정전협정 63주년을 맞은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정전협정 기념식을 마치고 김현집 부사령관(오른쪽),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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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스1) 박상휘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2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대해 "그 누구도 제 장병들 보다 사드 포대에 가까이 위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63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금 성주 군민들이나 사드 배치를 반대 입장을 가지신 분들은 안전 문제를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어떠한 상황에도 대한민국 방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우리 장병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사드의 전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결심은 매우 중요한 결심"이라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최고의 방어태세를 구축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직책상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설득하는 것은 제 역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것을 위한 많은 노력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미사일 시험과 그 능력의 발전은 우리에게 크나 큰 도전"이라며 "북한의 지속되는 미사일 시험발사와 도발은 왜 우리가 정전협정을 준수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63년 동안 북한은 지속적으로 이런 시험 발사를 해왔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계속해서 대비해야 할 부분"이라며 "정전이 잘 유지되고 힘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의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회담 이외에 회담장을 회견장으로 사용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당초 브룩스 사령관은 판문점에서 북측을 등진채 자유의집 앞에서 간단한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급히 장소를 옮겼다.

브룩스 사령관은 "20년 전 동두천에서 미 2사단 소속으로 대대장으로 근무했었고 남북 전력이 대치하고 있는 역사적인 곳에 방문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JSA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아직은 우리가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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