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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68개월째 오르는 땅값…'제주'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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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울산·거제↓…개발 호재에 강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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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1.25%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1~6월 전국 지가변동률이 1.25%를 기록하며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매년 상반기 땅값은 2013년 0.57%를 보인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12%)보다 지방(1.48%)의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에선 서울(1.34%)은 34개월째 상승 중이지만, 인천(0.82%)과 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제주(5.71%)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서귀포(6.08%) 크게 올랐다. 제주(5.71%),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410필지(1102.6㎢)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다. 다만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6571필지(1023.2㎢)로 1.6% 증가했다.

지역별 토지 거래량을 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기업도시 등의 영향을 받은 강원 지역이 지난해 같은 보다 24.1% 증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했다. 세종(-39.4%), 대구(-35.0%)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동구(-0.28%)와 거제(-0.19%) 등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가가 하락했고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줄면서 토지거래량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돼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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