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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투타 괴물' 오타니, 끊임없는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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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이제는 투타의 괴물인가.

투타겸업으로 일본야구판을 뒤흔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투타에서 자신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세이브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맹타였다. 시즌 32타점을 기록해 지난 2014년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데뷔 통산 100타점이었다.

투수 선두타자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 7월 3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는 투수겸 1번타자로 출전해 1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투수의 선두타자 홈런은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투수로도 8이닝 무실점 호투로 8승을 낚았다.

괴물타자의 행진은 올스타전까지 이어졌다. 7월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 2경기에서 5회 좌중간 아치를 그려 올스타 첫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3안타를 터트려 투수가 아닌 타자로 올스타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7월 20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5회 우중간에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자신의 2014년 10호 홈런을 경신했다. 투수로 올 시즌 6승과 1홈런을 추가한다면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는 13승 11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신기록 행진의 정점은 최고구속이었다. 지난 6월 5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4회 크루즈를 상대로 4구째 163km짜리 직구를 던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신에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고구속보다 1km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올스타전 직전 등판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힌 탓에 선발등판 대신 구원투수로 나서 홀드 기록도 세웠다. 24일 오릭스전에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따냈다. 데뷔 첫 홀드기록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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