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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셸 지지에도 트럼프에 역전…힐러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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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뽑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최근 트럼프에 지지율이 역전당한 상황에서, 당내에선 경선 주자였던 샌더스 지지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처음인 주요정당의 여성대선후보를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 안주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직접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셸 오바마 : 제 딸들과 모든 딸들의 아들도 이제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경쟁자였던 샌더스도 힐러리 지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샌더스/미국 민주당 경선주자 : 힐러리는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이며 그녀를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자들은 힐러리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야유를 보냈습니다.

대회장 밖에선 샌더스 지지자 수백 명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6일) 채택한 민주당 정강은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억압된 정권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미국이 체결한 기존의 자유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지난주 전당대회를 치른 트럼프는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 덕분에 여론조사에서 힐러리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만 해도 힐러리가 7%P 앞섰지만, 전당대회 직후 3%P 역전당했습니다.

안팎으로 비상이 걸린 클린턴이 나흘간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김우식 기자 kw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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