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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 인텔 인사이드]<3> “5G 시장은 퀄컴보다 빨리”…LTE 추격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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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XMM 7480은 4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모뎀칩이다. 사진은 XMM 7480 LTE 모뎀 보드. 인텔은 이 제품으로 LTE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텔이 스마트폰 등 단말기용 5G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휴대 단말기용 5세대(G) 통신 모뎀칩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업계 최초다. 각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이동통신 업계는 인텔 5G 통신 모뎀칩 시제품으로 서비스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축 계획이 성공하면 인텔은 통신 칩 시장의 강자 퀄컴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각국 장비·이동통신 업체와 협력관계 구축

네트워크 장비 업체 에릭슨은 인텔과 5G 솔루션 개발, 공동 테스트를 뼈대로 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다. 노키아도 인텔과 5G 무선 기술,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도 인텔과 협업한다. 미국 버라이즌은 5G 서비스망 구축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초고주파수인 밀리미터 대역에서 현재 이동통신 속도보다 열 배 빠른 무선 접속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와도 협력한다. KT와 인텔은 5G 무선 기술과 관련 기기 및 가상화 네트워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2018년 5G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인텔은 5G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비면허(Unlicensed)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면허지원접속(LAA:License-Assisted Access) 기술을 개발한다.

LG전자와는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5G 텔레매틱스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에 무선통신 기능을 결합해 사고 시 긴급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5G 통신 시대가 되면 모든 기기가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산업계에 굉장히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통신 솔루션 역량 확보한 인텔

인텔은 지난 2010년 말 독일 인피니언 무선통신사업 부문을 인수, 모뎀칩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당시 인피니언은 연구개발(R&D) 투자 부족으로 3G 외 4G 롱텀에벌루션(LTE) 분야 대응력은 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텔은 약 5년 동안 투자, 4G LTE 분야 기술 역량을 구축했다. 5G로 가는 기틀은 바로 이 같은 투자로 마련했다.

올해 초 인텔은 단말용 무선통신 모뎀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XMM7115는 협대역(NB:NarrowBand) 사물인터넷(IoT) 기기 표준인 NB-IoT를 지원하는 모뎀칩이다. XMM7315는 모뎀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단일 칩으로 통합한 제품이다. IoT용 LTE M과 NB-IoT를 지원한다. 저전력 저비용을 요구하는 완성품에 알맞다.

XMM 6255M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면적을 20% 가까이 줄인 3G 모뎀칩이다. XMM 7120M은 보안 모니터, 스마트 계량기, 산업 자동화 등 M2M(machine-to-machine) 시장에 알맞은 LTE 모뎀칩이다. XMM 7480은 4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45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모뎀칩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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