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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클린턴, 경선 시스템 조작 사전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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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힐러리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 시스템이 사전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버니 샌더스에게는 당초 기회조차 없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로어노크 시민회관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세계적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된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편파적 경선관리를 비난했다.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러닝메이트와 함께 한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는 “당신이 슐츠(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를 좋아하건 말건 그는 아주 열심히 일을 했다. 열심히 시스템을 조작했다. 데비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적으로 충성을 다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단 5초 만에 그를 저버리고 말았다”고 조롱했다.

그는 “나는 항상 슐츠가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제 해고를 당했다. 데비, 당신은 이제 해고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3일 위키리크스는 2만여 쪽 분량의 DNC 이메일을 해킹해 그 내용을 폭로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민주당 주류인사들로 구성된 DNC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 불공정한 판정관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25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초 슐츠 의장이 주재하기로 돼 있었으나 위키리크스에 의한 DNC 이메일 폭로와 함께 그가 편파적으로 경선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이 주재했다. 이에 앞서 슐츠는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DNC 의장 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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