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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장애인시설에 괴한 침입해 칼부림…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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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부상자 45명"…20대 남성 전직원, 범행 이후 자수]

머니투데이

일본 NHK 보도 화면.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에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들렀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을 인용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NHK는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4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사가미하라 미도리구 장애인 시설인 '쓰구이야마유리엔' 직원이 "칼을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앞서 NHK는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후 오전 3시쯤 한 20대 남성이 사가미하라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수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은 26세며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과거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상황 및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은 사가미하라 미도리구의 사가미코역에서 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초등학교, 진료소, 주민회관 등이 있다. 쓰구이야마유리엔 인근 주민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3시쯤 경찰이 시설이 들어갔고 위험하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가 있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염색한 젊은 남자가 차분한 모습으로 경찰차에 탑승했고 구급차가 피투성이인 사람들을 차례로 실어갔다"고 말했다.

쓰구이야마유리엔은 가나가와현에서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인 가나가와공동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시설이다. 총 부지면적인 약 3만890평방미터로 북동쪽에 정문이 있으며 그 남쪽으로 사무실, 병원 등이 있는 관리동이 세워져 있다. 더 남쪽에는 장애인들의 거주동이 동부, 서부 1동씩 나눠져 있다. 이 밖에 현장 작업동, 주방동, 지상 및 야외수영장, 체육관 등 시설도 마련돼 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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