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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어게인TV]'생활의달인' 시간과 노력이 만든 여름철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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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여름철 생각나는 별미의 숨은 공신들이 소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각 지역에 숨어있는 메밀 막국수, 수박 상하차, 무반죽 빵, 수제비의 달인들이 공개됐다.

이날 메밀 막국수의 달인 민성훈 달인은 일본식 소바요리보다 더 쫄깃한 메밀 막국수를 만든다는 극찬을 받고 있었다. 그는 군복무 시절 맛 봤던 강원도 막국수의 달인으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아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민성훈 달인은 면 반죽을 하면서 일반 물을 쓰지 않고 메밀가루로 쑨 메밀풀을 이용해 면발의 식감을 살렸다. 또한 비빔장을 만들 때도 잘 숙성시킨 고기를 갈아 푹 갊은 팥물, 조청을 섞어 깊은 맛이 나는 수제 장을 만들었다. 민성훈 달인은 또 오가피와 메밀을 끓여 사골에 부은 후 간장을 첨가해 진한 맛이 나는 육수를 만드는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수박 상하차의 달인 신영수 달인의 하루는 해가 진 밤부터 시작했다. 그는 동료가 던지는 10kg의 수박을 한 손에 받아들고는 트럭에 가지런히 쌓았다. 신영수 달인은 “그냥 받으면 중력이 더해져서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몸에 닿는 즉시 몸을 살짝 뒤로 젖혀서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받는 족족 그 무게를 정확하게 알아 맞히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반죽 빵의 달인 권숙석 달인은 실제로 글루텐이 얼마 나오지 않는 빵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율무, 옥수수, 사워 도 를 이용해 빵의 식감을 살리는 동시에 빵이 반죽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부풀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더해 오븐에 구운 뜨거운 조약돌과 높은 도수의 술을 부워 불을 붙이는 등, 생경한 방법으로 제빵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수제비의 달인 천정순 달인은 수제비를 뜯는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무와 보리를 끓인 물로 반죽을 한다”며 “손님들도 몸에 좋아서 이 물을 마신다”고 설명했다. 천정순 달인은 또 육수의 비결로 밴댕이와 수세미를 꼽으며 “잘 말린 밴댕이를 이용하면 감칠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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