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가습기 특위, 첫 현장조사…'질의 공개' 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오늘(25일)부터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질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부처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엔 정부 세종 청사에서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오후엔 경기도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식약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오전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질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이 대립했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특위 소속 전문가들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질의는 비공개로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위원들은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는 법무부와 기업들에 대한 조사만 비공개로 하고 나머지는 공개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공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진통 끝에 결국, 현장조사의 일부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과 사건 발생 이후 안일한 대처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습기 특위는 내일도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합니다.

모레는 가습기 문제 관련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특위는 다음 달 중순쯤엔 옥시의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대한 영국 현지조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속옷까지 다 젖어"…소방관의 '지옥불' 사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