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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테슬라, 허비할 시간 없다"…모델3 성패에 밸류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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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 '기가팩토리' 이번주 첫 선"

뉴스1

테슬라의 '모델 S P85D'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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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기 자동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시장은 테슬라의 신모델 생산 지연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 상황은 급변했고 테슬라의 대중화 전략은 더욱 복잡한 환경에 놓였다. 테슬라는 이번주 네바다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급형 신차 '모델3'의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이다. 모델3의 선주문은 5월 15일 기준 37만3000대에 달했다.

모델 3가 내년 말에 성공적으로 출시되는지에 따라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가팩토리가 전기차 대량 생산에 완벽하게 준비됐는지도 불분명하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생산이 지연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과거 생산 모델은 초고가 럭셔리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테슬라의 초고가 전기차를 사려는 구매자들은 이미 차량을 보유한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테슬라 전기차를 기꺼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하지만, 모델 3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서 이러한 인내심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WSJ는 지적했다. 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추격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다임러는 지난주 전기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공표했다.

모델3에 대한 강력한 수요도 보장된 게 아니다. 모델3를 선주문하려면 대당 1000달러의 보증금을 내야한다. 모델 3의 출시가 지연되면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는 고가의 테슬라 주식에 희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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