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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부가 서비스 부족' 알뜰폰, 공동 멤버십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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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알뜰폰 매장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알뜰폰 업체들이 업소 할인 등을 제공하는 공동 멤버십 개발에 나선다.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요금은 싸도 부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내놓은 조처다.

알뜰폰 17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공동 멤버십을 출시키로 하고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스마트폰 파손 보험과 레스토랑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후 회원사 설명회·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협회가 마련한 공동 멤버십의 도입 여부는 17개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합리적 안을 제안해 가급적 모든 회원사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1년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요금은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싸지만 유통망이 부족해 가입이 불편하고 결합 상품·멤버십 등 부가 서비스 혜택이 부실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30여곳으로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037560] 등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다.

알뜰폰은 작년 말 국내 가입자 점유율 10%를 달성했지만 이후 올해 1∼5월 사이에 이 점유율이 10% 문턱에만 맴도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알뜰폰의 '박리다매' 전략에 소비자가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징조인 만큼 가입자를 더 늘리려면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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