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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독일서 흉기 휘둘러 임신부 살해한 시리아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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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24일(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로이틀링겐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흉기를 휘둘러 임신부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시리아 남성이 체포됐다.

AP통신과 현지 DPA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버스정류장 근처 케밥 매점에서 일하는 임신부와 언쟁을 벌이다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성 1명과 남성 1명에게 추가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용의자는 시민의 차에 치여 제압됐고 뒤따라온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독일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21세 시리아 난민이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독일에서는 도끼와 총기, 흉기를 동반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2일 뮌헨 쇼핑몰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건은 이란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가진 다비드 알리 존볼리(18)의 단독 범행으로 조사됐다. 존볼리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에는 17세 난민이 독일 통근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홍콩출신 일가족 등 5명을 크게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독일 당국은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온라인 선전에 자극받은 남성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지만, 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며 범인이 테러 전에 찍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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