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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고3 기말 시험지 유출 의혹에 재출제…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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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정황 발견돼 문제 다시 출제…해당 학생 "빼돌린 적 없다"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고등학교 3학년생이 교무실에서 몰래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생 A(18)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 4일 기말고사를 앞두고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컴퓨터에 저장된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컴퓨터에서 시험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해 기말고사 문제를 모두 재출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 학생 2명이 기말고사를 앞둔 주말 학교에 드나드는 정문 앞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경찰은 또 초기화된 A군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해 그가 친구들에게 "시험지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낸 문자 내용도 확인했다.

A군은 경찰에서 "시험 문제를 빼돌린 적이 없고 문자도 다른 학생이 휴대전화를 해킹해서 보낸 것"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수사를 모두 마친 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적용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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