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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글로벌 500대 기업’에 뽑힌 한국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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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주요 기업 매출·이익 분석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올해도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총 15개로 전년에 비해 두 곳이 줄어들었다. 탈락한 곳은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이다. 전년 대비 성적이 올라간 곳은 7곳, 떨어진 곳도 7곳이다.

세계일보

24일 재계에 따르면 포천 500대 기업 순위에서 최고 국내 기업은 역시 삼성전자다. 다만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13위를 기록했다. 포춘은 “삼성으로선 2015년은 스마트폰 사업의 ‘끔찍한 해’(a terrible year)였다”며 갤럭시S6의 판매 부진과 애플의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S6 실패 이후 성공작 S7으로 반전에 성공했다는 게 포춘의 평가다.

나머지 기업은 대다수가 100위 바깥에 포진했는데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52단계 상승해 277위를 기록한 한화그룹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사의 실적 향상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한화 다음으로는 LG디스플레이(429위)가 44단계, 현대모비스(310위)가 37단계, 기아자동차(208위)가 34단계 올랐다. 또 롯데쇼핑(414위)은 31단계, 한국전력(172위)은 21단계, 삼성생명(439위)은 17단계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기아·현대모비스와 달리 순위가 15단계 낮은 84위로 떨어졌다. 포춘은 “2015년은 현대차에게 또 다른 실적 하락의 시기였다”며 중국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수요가 커질 것을 내다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순위하락이 큰 곳은 SK였다.순위가 57위에서 294위로 237단계나 급락했다. 이에 대해 SK측은 “지난해 SK㈜와 SK C&C 합병에 따른 연결매출 실적, 즉 SK㈜의 1∼7월 실적이 빠져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누락된 매출 55조원 규모를 더하면 80위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332위에서 464위, GS칼텍스는 302위에서 431위로 하락했다. 철강시장에서 어려움 겪으며 혹독한 구조조정 중인 포스코 순위도 162위에서 173위로 11단계 하락했으며 LG전자는 5단계 떨어진 180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 순위 1위는 4년 연속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으며 2~4위 자리는 중국 전력·석유업체 등에 돌아갔다. 5위는 로열더치셸이 차지했으며 엑손모빌, 폴크스바겐, 도요타, 애플, BP 등 10위 안에 포함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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