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문소리,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우 문소리씨(42)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가 내달 31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하는 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국내 영화인으로서는 2006년 박찬욱 감독, 2009년 김진아 감독이 이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적이 있지만, 배우로서는 문소리씨가 처음이다.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전 세계 영화계의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문소리씨는 베니스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제 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았고, 출연작 <바람난 가족>, <자유의 언덕>이 꾸준히 이 영화제에 초청됐다.

경향신문

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배우 문소리씨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니스영화제 측은 “문소리는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배우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며 “<오아이스> 수상의 인연으로 올해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영광이다”고 밝혔다. 문소리씨는 “영화제 심사는 서로 다른 영화들을 비교하고 경쟁을 붙여 점수 매긴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불가능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늘 고민스러운 지점이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공부이고 기쁨”이라고 말했다.

베니스영화제는 8월 31일~9월 10일 열린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