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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리텔’ 국카스텐, 귀 호강+큰 웃음으로 전반전 1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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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국카스텐이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23일(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는 귀 호강 방송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바람과 달리 잡탕 방송(?)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밴드 국카스텐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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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락, 락 하면 국카스텐이었다. 국카스텐의 출연 소식에 단연 시청자들이 기대하게 되는 건 ‘복면가왕’을 통해 음악대장으로 군림한 하현우의 라이브였다. 방송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현우는 이미 ‘음악 빼고’ 다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예상을 빗겨나간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메인으로 진행을 맡은 하현우는 “난 이야기하느라 정신없으니까 나머지 멤버들이 채팅창에 어떤 글이 올라오는지 읽어 달라”며 “우리를 비난하는 이야기들이 올라오면 그런 건 읽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 국카스텐은 ‘복면가왕’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노래 ‘Lazenca, Save Us’(이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라이브로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하현우가 멤버 전규호가 쿡방을 선보인다는 말에 채팅창은 노래를 더 불러달라는 성화가 이어졌다. 심지어 하현우는 전규호가 요리를 하는 동안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닭모래집 볶음을 하고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기에는 다소 고급 BGM이 깔린 상황에도 국카스텐은 꿋꿋하게 제 할일을 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예능감으로 국카스텐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계산되지 않은 예능감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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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 말한 것처럼 무슨 일에만 닭모래 볶음을 만드는 데만 전념하는 전규호와 이정길을 희생양삼아 미술세계를 펼치는 하현우의 일관된 굳은 심지는 이목을 끌었다. ‘락스타’의 과감한 예술행위를 보여주겠다는 하현우는 가감없이 이정길의 얼굴에 물감을 발라내려갔다. 이정길은 비록 얼굴에 물감을 칠해야하는 고난을 겪었지만 토니스타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웃음에 크게 한 몫을 해냈다. 하현우의 두 번째 희생양은 도우FD였다. ‘듀엣가요제’ 예선에도 도전한 적 있다는 도우FD는 고음하면 둘째가라는 하현우에게 비법을 배울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부르는 하현우의 모습에 도우FD는 “이걸 하라고요?”라고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도우FD는 하현우의 훈련을 곧잘 따라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현우는 “이 분은 하실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라고 감탄했다. 열강이 이어지고 있던 중 정말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뒤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난 전규호는 “똥집이 완성 되었습니다”라고 그릇을 내려놨다. ‘마리텔’의 수많은 쿡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접한 적 있는 도우FD에게 인정받은 전규호는 요리의 보람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정길이 다가가 도울 게 있는지 살피자 전규호는 “나 포장마차 다시 할까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소 부산스러웠을 수도 있는 여러가지 도전에도 국카스텐은 모든 콘텐츠를 웃음으로 귀결시키는 말 그대로 '의외의 예능감'으로 전반전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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