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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도심 곳곳 사드 배치 반대 시위…대학생 1명 연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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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3일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평화협정 체결, 사드 한국배치 반대 시민사회단체 평화행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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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3일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연이어 열렸다.

평화와통일을여는 사람들(평통사), 한국진보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33개 단체 소속 회원 및 성주군민 500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로소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한미 정부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동맹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남북 갈등은 근본적인 관계정상화와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사드배치 철회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평화협정 실현 평화홀씨 마당'을 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이 서울 명동에서 "사드 배치는 주변국들을 더욱 위협하며 온 국민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재앙"이라고 주장하며 피켓을 들고 명동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 중 기습적으로 광화문 사거리 앞 횡단보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여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했고, 시위 참가 대학생 1명이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48시간 행동' 발대식을 갖고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이 남을 향해 겨누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은 저고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사드로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에 아무런 이익이 없는 미국을 위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 사드한국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사드 한국 배치 반대 범국민 행동 집회에 합류해 청계광장 남측에서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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